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외국 건강식품회사의 제품을 독점 수입 판매한다.

이회사는 최근 세계최대의 건강식품회사인 미국 제네럴뉴트리션사(GNC)와
건강식품 유통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GNC사의 제품을 공급받아 국
내에 판매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GNC상표를 빌어 내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에 약 2백
개의 직영점 및 특약점을 개설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건강식품유통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효능과 가격의 불신을 개
선하기 위해 각 점포마다 자격을 갖춘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NC는 6백여종의 건강식품을 생산하고 전세계에 2천1백30여개의 프랜차이
즈점포망을 구축해 지난 94년 6억7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건강
식품 종합유통업체다.

이미 지난해 6월 녹십자건강을 설립해 건강식품유통사업에 진출한 녹십자
는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우수하다고 판명된
건강식품을 구입 공급해나갈 전략이라고 밝혔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