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해상운송사업 일변도에서 탈피,종합물류사업을 강화하고
해양레저와 에너지사업등에 신규 진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를 통해 현재 2조원선인 매출액을 오는 2000년에
5조원대로 2005년께는 10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날 서울 명동 해운센터빌딩에서 열린 정기주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95년의 매출액을 1조9천1백61억원 당기순이익을
5백68억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까지는 해상운송부문에 주력해 매출 2조원에 육박했지만
앞으로는 육상운송과 물류정보통신사업등을 연계한 종합물류회사로 발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크루저(초호화유람선)영업 등을 통한 해양레저사업과 해양에너지개발
사업에도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이를 위해 올해 약 6천억원을 투자하는등 오는 2000년까지
4조4천억원을 2000~2005년까지는 8조5천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00년까지 인력을 현재의 3천4백15명에서 5천5백명으로 오는
2005년에는 1만명수준으로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영업망을 현재의 세계 22개국 67개소에서 2000년에는 35개국
1백83개소 2005년에는 50개국 2백24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운항선대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컨테이너선 37척 벌크선 20척 등
총 57척인 것을 오는 2000년에는 컨테이너선 65척 벌크선 71척 특수선
12척 등 1백48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2005년까지는 컨테이너선 92척 벌크선 1백26척 특수선 22척등 총
2백40척으로 확대키로 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