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서부 나로공지역에 건설되는 연산 2백
60만t 규모의 시비농 시멘트공장을 8일 착공했다.

한국중공업이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의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인 시비농
사로부터 수주했던 이 공장의 총공사비는 3억4천만달러이며 오는 98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중은 이번 공사를 설계와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으로 담당
하게되며 현재 인도네시아 실라찹지역에 건설중인 누산타라 시멘트공장과
동시에 이번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누산타라 시멘트공장 공사현장에 투입돼 있는 건설 중장비와 건설자
재 기술인력등을 양쪽 현장에서 함께 사용함으로써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중공업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멘트공장건설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지
역과 중국 동남아등지에서 산업플랜트영업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