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분기부터 해외증권을 발행하는 국내기업들은 발행시기를 6개월이내
에서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게 됐다.

해외증권발행협의회는 8일 해외증권 발행물량조정기준을 개정, 발행의무기
간을 종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지금까지는 해외조달금리가 급등하는등 발행여건이 악화되더라도 제재조치
를 우려, 기업들이 해당분기내 발행을 강행하는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와함께 대기업의 해외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동일계열기업군의
연간 발행한도를 현행 4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해외증권발행협의회는 2.4분기에 해외증권 발행을 신청해온 8개사 5억
4천1백30만달러에 대해 물량이 적은 점을 들어 모두 발행 허용했다.

해외증권 발행기업과 발행종류 및 금액은 <>한국이동통신(DR,1억5천만달러)
<>현대자동차(DR, 1억달러) <>삼성물산(CB,1억달러) <>기아자동차(CB, 8천만
달러) <>금호건설(CB,4천만달러) <>대영전자(CB,3천2백60만달러) <>삼미기업(
CB, 2천2백만달러) <>동양제과(CB, 1천6백70만달러) 등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