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열리는 전경련의 월례회장단회의에는 평소보다 이례적으로
많은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

8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회장단회의에는 최종현회장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 구본무 LG 김석준 쌍용 조석래 효성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 김각중 경방회장을 비롯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황정현 부회장등
총11명이 참석한다.

이는 평소의 월례회장단 회의에 5~7명이 참석한 것에 비해서 늘어난
것으로 회장단이 모처럼 만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경련측은
기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총수중 관심을 끄는 총수는 김 쌍용그룹회장
신명수 신동방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김 쌍용그룹회장과 조부회장은 지난2월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선배" 회장단에게 사의를 표하기위해 참석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들 40대 젊은 총수들은 앞으로 회장단회의에 적극 참석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어 회장단회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1월 비자금사건이후 회장단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신 신동방회장의 경우 대외활동의 기지개를 다시금 켜는 수순으로 재계는
분석.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