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4당은 8일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대구 경북지역에서 선거전략회의나 지구당개편대회 또는 당원교육
등을 통해 전략지역을 공략하면서 유세대결을 벌였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는 이날 경북의 문경.예천과 고령.성주지구당개편
대회에서 "21세기는 커녕 하루앞도 내다볼수 없는 정치가 바로 4당체제의
여소야대라며 "절대안정의석을 확보한뒤에소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통해
정치안정을 이룩해 나갈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충재는 서울의 마포갑.을 양천갑.을지구당 당원교육에
잇따라 참석,"현재의 잘못된 정지 경제 사회를 바로잡는데는 정부를 비
판할 수 있는 견제세력이 건재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수도권에서의 압승을
위한 득표활동을 독려했다.

민주당의 김원기공동대표는 서울강남갑대회에서 "3김정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정치의 미래는 없다"며 "지역할거주의와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국민통합을 주도할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대구서갑및 달서을 지구당대회에 참석,"요즘 정
치가 국민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사람에게 권력이 모두 집중된 잘못된 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내각
제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