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사업가 50인중 아시아여성이 14명이나
포함돼 서양에 비해 소극적이었던 동양여성의 사회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명잡지 월드비즈니스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 50대 여성사업가중
유럽여성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여성이 14명, 북미가 9명, 남미가
5명, 중동여성이 3명 포함됐다.

이들 커리어우먼의 연령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는데 성공의 비밀
역시 여러가지였다.

부단한 노력형이 있는가 하면 빠른 두뇌회전, 부모덕, 또는 우연찮은
횡재로 졸지에 일어선 경우도 있다.

이들 여성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유형은 대기업 보다는 소매점체인업체,
신문사, 버스회사, 호텔등 중견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의 하루미 사카모도여사(58)는 전국 소매점체인업체인 세유사를 운영
하고 있으며 샐리 시안여사(64)는 홍콩에서 싱타오신문을 발간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안 그로여사(52)는 유럽최대 버스회사인 스테이지코치를
운영하는 백만장자이다.

이들 3명의 출세비결이 각각 부단한 노력, 빠른 두뇌회전과 부모덕이라면
홍콩의 니나 왕씨는 지난 91년 남편이 실종되면서 남편소유의 부동산개발
업체 치나쳄사를 상속받아 우연찮게 사업에 손을 댄 케이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