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찬란한 여명> (KBS1TV 오후 9시40분) =

조선침공을 준비해오던 일본은 드디어 모리야마 시게루를 앞세워
초랑왜관에 재진입한다.

이들은 조선 조정과의 협상을 펼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침략의
기초자료가 될 수심 및 지리측정을 한다.

부산포에 머물던 이동인은 모리야마 일행을 환대하며 막후외교의
선두주자로서 활약한다.

그러나 조정에서 파견된 금위대장 조영하는 모리야마 시게루의 외교술에
말려들어 오히려 협상을 파국으로 이끌고 만다.

<>"토요명화" <프로젝트 A> (KBS2TV 오후 9시) =

개국 초 홍콩에서는 섬 주변에 대규모 해적무리들이 난무하여 홍콩
정부의 가장 큰 문제거리가 되어왔다.

홍콩정부에서는 이 해적 무리들을 제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되지만 해적과 내통하고 있는 주영령이란 자에 의해 각종 정보가
유출되어 해적들의 횡포는 더욱더 심해져만 간다.

해결소속이었던 마여룡은 해적과의 내통자가 있음을 눈감아주는
육상경찰의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스스로 경찰직을 포기한다.

<>"주말연속극" <아파트> (MBCTV 오후 8시) =

준하는 토니를 데리러 나리의 집에 간다. 준희와 전화통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나리는 토니가 준하의 아이라고 확신해 버리고 분노한다.

혼수용품을 카드대금으로 긁어버린 것을 알게 된 순정은 홍두에게
이런 경우가 어디있냐며 호통을 치고 저녁식사 때 북어국을 끓였다고
면박을 준다.

화를 삭이던 홍두는 판이 위로를 하자 더 이상 설움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형아어머니는 우진이 코미디 작가를 하는게 마음에 안들어 취직이
될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당분간 형아와 떼어놓으려 한다.

<>"도시남녀" (SBSTV 오후 9시50분) =

박진은 고등학교 동창회에는 시내를 광고대행사 모임에는 민주를
파트너로 데리고 간다.

하루에 두 여자를 번갈아가며 데이트를 한 박진은 내심 흐뭇해 하는데
시내는 이사실을 알면서도 박진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창민은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점쟁이 할머니를 만나 여자를
금새 만나게 될 것이라는 점괘를 듣는다.

은근히 마음이 부풀어 귀국한 창민은 마중나온 진하를 보고 반가워한다.
그러나 진하는 둘이 살던 아파트를 처분한 상태라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