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발급하는 보증서를 활용,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들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8일 지난 2월말까지 두달동안 모두 1만3천24개업체에
9천3백7억원의 보증을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5천7백72개업체가 새로 신용
보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보증 이용기업체수로 볼 때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백13개에 비해
무려 18.4배가 증가한 것이며 보증공급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3천3백25억원에
비해 2.8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신용보증기금측은 지난 1월말부터 보증대상을 확대하고 보증지원 한도를
늘리는등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한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2월초부터 24시간이내에 보증서가 발급되도록 하는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3천만원이하 소액보증제도를 마련, 실시한 결과 한달간 3천6백3개
영세 중소기업이 새로 보증을 받았다고 이 기금은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