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봄 문턱을 넘어서면서 백화점들은 봄철고객을 잡기 위해
이월상품전과 결혼예복 등 혼수용품전, 침구수예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신사예복의 경우 일부 백화점들이 예복구매고객에게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화이트데이가 끼어있는 다음주를 겨냥, 백화점과 편의점들이 각종
사탕제품과 향수, 꽃바구니 등을 선물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북한어린이돕기바자 등 따뜻한 봄볕을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백화점의
바자개최도 이어지고 있다.

<< 백화점 >>

롯데는 새봄경품대축제를 열고 유명브랜드 봄이월상품을 10만원대에
판매한다.

롯데 부산점에서는 개점100일기념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도자기성형과정
실연회와 협력업체 사은품증정 등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신세계는 자체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오리지날브랜드 창고대공개''
행사를 벌인다.

''새봄맞이 수예용품모음전''에서는 레이스전화받침 방석 소파등받이 등을
판다.

영등포점 6층에서는 골프의류 모자 골프화 등을 한다 모아 판매하는
''96 신춘골프전''이 열린다.

현대는 무역센터점 지하1층에서 이불 및 침구세트와 식탁보 등을 판매하는
''신춘새단장 침구전'' 행사를 벌인다.

미도파는 상계점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대바자''를 열고 구두 핸드백 등
잡화와 식품류, 혼수용 가구 남성의류를 바자용품으로 내놓는다.

뉴코아는 봄신상품특별기획전을 열고 올해 선보이는 봄상품을 정상
가격보다 20~40% 할인판매한다.

쁘렝땅은 ''새봄맞이 가정요품전''을 열고 가전제품과 유아복, 찻잔세트,
등산용배낭 등을 기획 판매한다.

1층 목욕용품매장에서는 봄에 어울리는 포푸리향 주머니와 오일 등을
한데 모은 ''포푸리콜렉션''이 펼쳐진다.

한화유통 갤러리아점과 잠실점은 ''북한어린이돕기 사랑의 대바자''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데코'' ''세라비'' ''아나카프리'' 등 여성의류와 란제리
카펫 컴퓨터 등이 선보이낟.

그레이스는 ''미씨그레이스''테마를 생활과 패션에서의 멋쟁이라는 뜻의
''지엔느그레이스''로 바꾸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와 판촉행사를 연다.

승용차경품 대축제와 신춘패션쇼, 봄신상품경매 등 축하이벤트와 함께
''리'' ''카스피 뱅뱅'' 등 캐주얼브랜드 10만점 대공개 행사도 벌인다.

그랜드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보석 등 예물과 결혼신사예복 가구
오디오 등 혼수용품을 판매하는 실속기획전을 마련한다.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는 ''화이트데이 캔디페스티벌''이 열려 각종
캔디상품이 8,000원선에서 판매된다.

경방필은 새학기를 맞은 아동층을 겨냥, LG패션 ''제이코시''아동복
2만벌을 싸게 판매한다.

<< 슈퍼마켓 >>

LG유통은 신선한 생선과 농산물을 중심으로 알뜰상품특선을 마련한다.

제주산 비단갈치가 2마리에 4,000원, 고등어자반은 1,200원, 안동한우
생등심(100g)은 2,400원에 판매된다.

해태유통은 LG슈퍼타이(2,3kg)를 2,800원, 제일제당 식물나라바디로션
(250ml)을 5,100원, 진주 불고기피자(300g)를 3,3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한화스토아는 우유 차 주스 등 음료와 화장지 기저귀 주방타월 등을
싸게 판매하는 ''새봄맞이 인기상품 20선''을 연다.

걸레세트 수세미 등 봄대청소를 위한 용품도 판매된다.

<< 편의점 >>

LG25는 화이트데이상품으로 깡통캔디 하트캔디 등 캔디세트를
2,000~7,000원에 판매한다.

라이터 장미꽃모양 팬티 등도 선물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코오롱유통이 운영하는 로손은 봄철 아침입맛을 살려주는 샐러드버거
홈샌드위치 충무김밥 등 아침대용식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

여성의 다이어트를 도와줄 샐러드 3종도 시판한다.

<장규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