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건설과의 통합을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개발프로젝트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동남아지역의 SOC건설등에 5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8일 태국 방콕에서 이필곤부회장 주재로 동남아지역 15개
지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개발프로젝트 추진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물산은 동남아지역에서 <>무역과 건설부문의 공동추진
사업 <>투자 또는 지분참여가 수반되는 복합성 사업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발전 정유 석유화학 시멘트등의 플랜트건설과 항만 도로등
SOC건설에 향후 1년간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중 약1억달러가 투자되는 필리핀
칼람바지역의 복합단지 조성과 2천만달러가 투자되는 베트남 하노이의 주상
복합빌딩 건립을 착수키로 했다.

또 베트남 호치민 인근의 반탄신도시개발사업과 미얀마 양곤의 아파트단지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처럼 개발프로젝트 사업을 강화키로 한 것은 무역부문의
해외영업력및 금융력과 건설부문의 시공능력을 결합하는 기능의 복합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