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전국적인 자체 유통망을 벤처기업의 제품판매에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어 관심.

동양시멘트는 건설 기자재 전문회사인 의성실업과 공동판매 협약을 맺어
건설 기자재 판매및 렌털 사업에 진출했다고 8일 발표했다.

동양과 협력체제를 맺은 의성실업은 고속철도 TGV의 가설재 전담업체인
프랑스 엔터로포즈사와 자동체결장치를 이용한 최첨단 가설재인 CRAB를
국내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의 시멘트 영업망과 전국 각지에 있는
유통기지등을 활용해 의성실업의 건설기자재를 건설현장에 신속히 공급하게
됐다"며 "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는데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동양이 취급할 가설재 CRAB는 비계와 동바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으로 자동체결장치를 이용함으로써 조립이나 해체가 쉬워 비용절감과 함께
공기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