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수지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1월말현재 11개 손보사들이 공동관리하는 불량
물건을 뺀 일반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대비 보험금비율)은 평균 73.8%로
전년도 평균 84.5%에 비해 10.7%포인트나 낮아졌다.

회사별로는 동부화재가 66.8%의 손해율을 기록,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삼성 국제 대한화재등 3개사 각 70.2%로 그뒤를 이었다.

또 제일과 신동아가 71.4%와 71.7%였으며 <>쌍용 76.4% <>LG 76.8% <>현대
76.9%였다.

해동화재는 84%의 손해율을 보여 업계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8월 보험료
인상조치와 함께 전반적인 사고발생율이 떨어지는데 힘입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전체수지가 호전되는데 힘입
어 각사가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비를 포
함할 경우 자동차보험 수지는 큰 적자를 보고 있어 요율체계를 개선하지 않
는한 흑자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