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들의 상품 운용수익율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감독원이 상품 주식을 2천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8개 대형
증권사들의상품 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95년 4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대우증권이 마이너스 12.8%의 적자 수익율 기록한 것을 비롯 고려증권이
9.9%, 현대증권이 9.7% 등으로 모두 적자수익율을 나타냈다.

또 동서증권이 7.0% 쌍용증권이 5.7% 동양증권이 4.7%등의 마이너스
수익율을 기록했고 수익율이 가장 양호했던 엘지증권도 2.1%의 적자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고려증권이 31.3%의 평가손율을 기록했고 대신증권이 27.7%,
동서증권이 24.6% 엘지증권이 21%의 평가손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상품 주식 보유 규모는 대우증권이 4천4백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
서증권이 3천9백92억원 엘지증권이 3천4백62억원 쌍용증권이 2천9백40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상품 주식 운용실적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전반적인 증시침체
외에도 법인 영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처분하는 소위
부실주들을 대규모로 매수하는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