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9일 한승준기아자동차사장을 자동차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후임
사장에는 김영귀기아자동차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마규하기아정기부회장과 도재영기아자동차서비스사장을 그룹부회장으로
,유영걸기아자동차서비스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기아그룹의 이같은 인사조치는 지난 연말 정기인사를 실시한지 불과 2개
월여만에 단행된 것이어서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경영에 활력
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며 그 일례로 각사 사장들의 책임경영을 지원키
위한 부회장제 확대도입을 들었다.

기아는 이에따라 한승준부회장이 기아자동차를,조래승부회장이 아시아자
동차를 관장하고 이날 그룹부회장으로 승진된 도재영부회장은 기아자동차서
비스와 기아정보시스템,기아인터트레이드및 TRS사업단을 마규하부회장은 기
아정기와 INKO프로젝트를 관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