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산하 30여개 국제기구의 조달책임자들이 모이는 제21차 UN조달관 총회가
다음달 15일부터 5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싱가포르와의 경합끝에 유치한 이 회의는 아시아지
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사흘간의 연차회의 및 비공개회의(워커힐호텔)
와 이틀간의 세미나 및 구매상담회(한국종합전시장)순으로 진행된다.

UN은 자체소요를 위한 연간조달규모만도 약40억달러에 이르고 산하기관의
차관공여에 따른 차관수혜국의 조달규모까지 합치면 연간 3백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공은 특히 UN의 조달물품은 건당 평균금액이 3만달러정도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시장이나 현재 국내기업의 대UN 공급실적은 약9백만달러에 불과한 실
정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UN조달시장에 대한 국내중소기업의 적
극적인 참여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임 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