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선진국 중앙은행간 협력체인 국제결제은행(BIS)가입에 대한 논의
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이경식 총재는 11일 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듀젠버그 총재와 크로켓 사무초장,영국과 독일의 중앙은행
총재등을 잇따라 만나 한은의 BIS가입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이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융의 통합화등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우리
나라의 정책경험을 발표하고 "리스크 관리와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 이외에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BIS
가입문제를 중점 논의할 방침이다.

BIS는 오는 9-10월께부터 신규 회원국에 대한 문호개방 여부를 검토할 것으
로 알려졌다.

한은이 BIS에 가입하게 되면 국제적인 중앙은행 무대로 진입해 각종 회의에
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개진하고 정책결정 과정에서 논의된 주요 배경및 결과
를 신속하게 입수,국내의 관련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