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9일부터 김대중총재의 부인 이희호여사를 유세지원에 참여
시키자 당안팎에서는 과연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에 관심.

김한길대변인은 "이여사가 이날 열린 충남 공주와 부여지구당 창당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면서 "이여사는 앞으로 출신지인 충청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김총재가 참석하지 못하는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 정도를 하게될
것"이라고 발표.

권노갑비서실장은 이와관련, "이여사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선친이 충남
서산에서 병원을 해 7세까지는 그곳에 살았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때도
방학때는 꼭 시골에서 지냈다"며 충청권의 연고를 강조.

권실장은 "일부지역에서는 김총재가 불참할 경우 이여사가 대신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여사가 해방후 민족청년단 여성담당 교수와
YWCA총무등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연설에도 능한편"이라고 설명.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