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이 진료및 투약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진료예약제가 정착돼야 하고 의사들의 진료개시시간도 철저히
지켜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이 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진료대기시간은 25분으로 나타났으며 예약환자는 평균 18분, 비예약
환자는 평균 32분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들의 진료개시 지연은 예정시간보다 오전의 경우 평균 18분, 오후는
평균 10분이 늦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한 경우 1시간이나 지나서야 진료를 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원은 진료예약제가 강화돼야 업무의 분산이 가능해 환자가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되며 특히 초진에 대한 전화예약이 활성화돼야 그효과
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환자들이 예약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금전적으로 보전시켜주는 정책도
필요하며 이와함께 의사들이 진료시간을 엄수해야 진료의 성실도가 보장되고
다른 부서의 업무진행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