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5%이상이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을 중진국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28일 전화면접방법으로 전국(제주도제외)의
만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
료보험 등 사회복지수준이 중진국수준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52.5%에 달했
다.

또 선진국진입단계라는 응답도 20.1%에 이르러 전체응답자의 75.3%가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수준을 중진국수준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수준이 후진국수준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4.5%에 불과했다.

성장과 분배중 우선순위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57.1%가 성장과 분
배를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8.1%가 성장우선,24.8%가 분배를 우선해
야 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국가가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할 대상은 노인이 36.6%로 가장 많고 다음
으로 장애인(31.0%) 아동(15.8%) 가족(13.4%) 여성(2.3%) 등의 순으로 많
아 노인과 장애인 중심으로 복지시책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은 3.0%이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