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상반기까지 2천억원을 투자,국내외의 3백50여개 전체
사업장을 연결하는 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

10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오는 6월말까지 2천억원을 들여 그룹의 정보
통신망으로 개발한 "SINGLE"을 국내의 50여개 사업장과 해외의 3백여개
사업장에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INGLE"은 삼성이 지난 94년4월 개발에 착수한 자체 정보통신시스템
으로 기존 시스템인 "TOPICS"가 간단한 메시지만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
비해 문서 등 이미지전송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이에따라 전에는 원격지에 급한 서류를 보낼 때 일단 팩시밀리로 전송
해 현지에서 재작성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SINGLE"로 모든 문서를 주고받
을 수 있게 된다고 삼성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 이 시스템에 음성전송 기능까지 추가해 화상회의 시스템
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2천억원의 투자자금중 각 사업장에 LAN을 구축하는데 50%,
호스트기종인 UNIX서버 및 1인1대의 486급이상 PC구입에 40%,교육훈련비
에 10%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