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사정이 원활한 형광등구가 판매경쟁이 치열해 규격에따라 정상가
격보다 5%까지 낮은 저가판매가 성행하고있다.

10일 청계천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국내생산업체들의 공급사정이 원활
한데다 수입품이 대량 반입되면서 유통단계에서 재고가 쌓이고있다.

이에따라 고객유치를 위한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치열,물량이 많고 거
래조건이 좋을경우 정상판매가격보다 5%선이 낮은선에 판매가 이루어지
고있는 실정이다.

20DK규격의 경우 개당 정상판매가격인 8백47원(부가세포함)보다 4%선
이 낮은 8백14원선에,10DK와 40DK규격은 5%와 4.3%가 낮은 7백20원과
1천2백10원선에 각각 판매되고있다.

또 래피드형광구 40W짜리도 정상판매가격인 개당 1천5백7원보다 5%가
낮은 1천4백30원선에 서크라인 형광구 30W와 40W규격 역시 같은폭으로 할
인돼 개당 1천6백20원과 3천1백35원선을 각각 형성하고있다.

그러나 판매업계에서는 경기와 관계없이 생산업체들이 94년7월부터
폐형광등구 회수처리비용으로 개당 5원씩을 부과해왔으나 이를 현실화
시킬움직임을 보이고있어 판매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