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0일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메콩강
개발 민관합동위원회를 곧 구성해 종합적인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
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ASEM 2000,신실크로드를 만든다"는 제목으로 방영
된 KBS특별회견에서 "메콩강유역 6개국과 아시아개발은행의 대표들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메콩강유역개발 서울투자 포럼"에 참가하는등 메
콩강 개발사업이 이제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메콩강 유역은 태국과 라오스,베트남 캄보디아등 동남
아지역의 주요 국가가 접해있는 지역으로 수자원과 삼림자원이 풍부하
다"고 지적하고 "수많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큰 사업인 만큼 앞으로 아세안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
했다.

김대통령은 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각국 정상들이 합의
한 범아시아 철도망 구축은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태평양경제권을 연결
하는 중요한 수송망 건설사업이 될 것"이라며 "북한도 철도망 구축에 참
여하도록 중국을 비롯한 ASEM회원국들이 모두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