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약품류가 수입품에 비해 품질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의약부외품(치약 염색약)
화장품 위생용품등 국내서 유통되는 의약품류의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검사건수 1만9천4백99건중 2백96건이 부적합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이 1.52%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은 부적합률이 1.04%에 그친 반면 수입품은 1.87%로 크게
높았다.

이를 반영,수입품은 2백1개품목이 1년간 제조정지를 당했으며 국산은
73개품목만이 제조정지처분을 받았다.

품목별로는 국산화장품이 단 한건의 부적합판정을 받지않은 반면
수입품은 1백81건이 부적합판정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이는 최근들어 무분별하게 외산 화장품이 물밀듯이 수입되고있는
것을 반증하고있다.

한편 국산의약품류의 부적합률은 지난 93년 2.25%에서 94년 1.44%,
95년 1.04%로 크게 떨어진 반면 수입품은 93년 1.18%,94년1.64%,95년
1.87%로 올라갔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