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앞 전자랜드와 터미널 상가".

CD롬타이틀 용산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CD롬타이틀을 구매
하려는 고객이 그래도 가볼만한 곳은 이 두상가가 손꼽힌다.

이들 상가가 CD롬타이틀의 유통메카로까지 불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여느 상가보다 CD롬타이틀 전용매장이 가장 많이 들어서 있어 이곳에 가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CD롬타이틀을 구할수있기 때문이다.

터미널상가에는 빌트인시디 타이틀명가 멀티타운등 15개매장이 들어서있다.

전자랜드의 경우 KT시스템 미디어파크 멀티뱅크등 10여개가 영업중이다.

빌트인시디의 경우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 공휴일 특별가를 적용,
평소때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매장은 또 PC통신인 하이텔을 통해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매달 고객에게 24쪽분량의 CD롬타이틀 정보소식지를 배달해주는
독특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동아출판사가 운영하는 미디어파크도 빠르면 4월에 격월간 멀티미디어
정보지를 창간, 신제품에 대한 정보및 전문활용지식등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멀티타운은 창사기념일인 6월17일을 전후한 3일간 원가세일을 한다.

용산역 선인상가앞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20여개 소형 소매상들이 참여해
오전 10시에서 오후6시까지 CD롬타이틀 토요시장을 연다.

신제품보다는 약간 지난 제품을 싸게 팔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CD롬타이틀을 고를때 무조건 외제를 선호하기 보다는
쓰기가 쉬운 것인지를 우선 봐야하고 PC라인 PC서울 헬로우PC등 전문지를
통해 CD롬타이틀 정보를 미리 알고 고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