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주식시장에서도 94년 11월이후 무려 16개월간 지속된 내림세로 투자자의
기다림은 한풀 두풀 꺾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오름세든지 내림세든지 시세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큰 바닥에 가까운 것이므로 시세를 냉정하게 보면서
약한 마음을 눌러야 한다.

기다림의 결과 기회가 왔을때 많은 투자자들은 쉽게 동요되어 오랜 기다림
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안타까운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 맑은 이성으로 기본적으로 올바른
주식을 골라 또 다른 기다림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쌀쌀한 날씨도 많이 풀리고 곧 봄이 온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