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필라프)시장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주)미원과 롯데햄우유가 이미 냉동밥제품을 내놓고 판촉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오는 4월8일 신제품 2종을 내놓으면서 냉동밥시장에 뛰
어든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신제품인 "동원김치볶음밥","동원잡채볶음밥"이 동원죽시리즈
에 이은 새로운 식사대용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이에 판매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원은 냉동밥의 올해 매출목표를 10억원으로 잡고있다.

(주)미원은 지난해 10월 새우 김치 쇠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3종의 냉동밥
을 내놓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증가를 기대하고있다.

지난 94년 냉동밥을 처음 선보인 롯데햄우유는 최근 햄볶음밥품목을 정리
하고 야채볶음밥및 새우볶음밥의 매출신장에 주력키로했다.

각 사는 현재 국내 냉동밥시장이 70-80억규모이 그치고있으나 일본에서
냉동밥이 즉석식품 가운데 판매수위를 달리는 품목인 점과 맞벌이부부가 늘
어나고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최근 우리사회의 추세에 비추어 볼때 냉동
밥시장이 조만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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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프라고도 하며 쌀을 버터나 식용유에 볶다가 육수로 밥을 지은 다음
여기에 조리된 부재료를 섞은 뒤 급속동결시켜 만든다.

맛은 비빔밥과 볶음밥의중간형태로 얼린 상태에서 판매된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을 이용,3-4분만에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가격은 대개 2백50g에 1천7백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