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원피가격이 지난해 6월부터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
임에 따라 올해부터 제혁업체의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다.

11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파운드당 1백3센트까지
상승했던 원피가격이 지난해말 74센트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피가격의 하락은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품매출원가하락을 동반,올
상반기부터는 매출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개선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구두 가방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제혁업체는 자본집약적 산업인데다
매년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사양산업으로 전환된 피혁업과 달리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동양측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태흥피혁 금강피혁 극동제혁 신화등 원재료비중이 높은 기업들
의 실적개선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