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와 상장회사의 자사주취득등으로 내달까지 최소
한 2조원의 새로운 주식수요가 일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최근 증시수급사정의 악화에도 불구, 이달말부터 4월까지는 수
요증가요인이 많아 이달말께부터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증권에 따르면 오는4월1일 외국인한도확대에 따른 1조5,000억
원의 외국인투자자금유입이외에 <>자사주취득 5,000억원 <>투신사외수펀드의
주식편입물량 1,200억원등이 새로운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또 이달중 계획된 코리아아시아펀드(KAF)의 증자로 약800억원(1억달러)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자사주펀드의 한도확대도 수요증가요인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최근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중기적인 수급사정의
호전으로 이달말께부터 점차 상승세로 접어들것으로 전망됐다.

자사주취득의 경우 올들어 49개상장회사가 6,400억원의 자사주취득을 공
시했으나 올들어 지난9일까지 취득물량이 1,870억어치에 불과해 이달말까
지 4,530억원어치의 물량이 추가취득될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최근 기대감이 높아진 증시안정기금이 개입할 경우 주식매입규모
가 최소한 4,000억원이 넘을것으로 예상돼 주식수요증가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는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3,4월 유상증자규모는 약4,600억원이며 주식배당에 따른 공급증가는
7,000억원정도로 이미 상장된 주택은행신주의 상장물량까지 합한 공급물량
은 모두 1조3,600억원에 불과하다.

서울증권의 한관계자는 "최근 단기적인 수요기반이 취약한데다 기술적지
표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수급사정이 좋아짐에따라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것"
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