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을 한달 앞둔 11일 여야 각당의 우열지역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한국당은 현재 전국 98개지역에서, 국민회의는 73개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으며 자민련은 45, 민주당은 20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도 각당이 내놓고 있는 총선판세와 거의 맞아
떨어지고 있어 현재까지는 신한국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의 과반수의석 획득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전국적으로 98개 지역을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70~80지역에서도 다소 우세한 곳이 많아 이중
30여곳만 승리해도 전국구를 포함, 과반수학보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갑 서초갑.을 송파을 마포갑 등 16곳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부산.경남의 44석중 40석가까이를, 충청권과 강원지역에서도 각각 7~8석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경기에서도 제1당이 확실하고 특히 인천은 전지역을 석권할 수도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우세
73곳, 경합39곳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 37석 싹쓸이를 장담하는 가운데 호남지역보다는 경합지역이
많은 수도권에 대한 집중지원을 통해 의석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서울에서 15곳이 당선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적어도 25석 획득은 가능
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인천의 경우 17개지역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만 32개지역이 경합중인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서 절반을
건질경우 수도권에서 1당이 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현재까지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45개지역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경합지역이 많은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을 집중 공략할 경우 지역구만
으로도 50석을 넘길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20여곳의 확실한 우세를 주장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35석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지역에서만 20석을 목표로 이지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47개 지역중 강동갑 성북갑등 4지역을 당선확실지역으로, 6개지역을
당선가능권에 올려놓고 있다.

< 문희수/이건호/김태완/이건호/이동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