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들어 정보통신주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5년여의 불황뒤에 호황의 초기국면에 진입하고 있는데다 100년에
걸친 한국의 통신산업이 6월에 확정될 신규 무선통신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유선에서 무선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초고속통신망구축, 신규방송사의 허가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규통신서비스의 도입으로 3조원대에 그치고 있는 국내 통신장비시장에
96년부터 2000년까지 6조원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추가될 전망이다.

기존에 유선 또는 무선통신사업에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이번 통신산업의
구조변화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정보통신기술은 도약보다는 진화의 과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5년에 정보통신업계에는 M&A를 통한 정보통신분야 신규진출과 신규진출
기업이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사명을 바꾸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다른 업종에서 사업구조전환을 한 경우는 2~3년내에 흑자전환이
어렵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신규 정보통신진출업체는 투자에 유의할때다.

국내 통신장비시장확대의 가장 큰 수혜자는 통신업계의 대부격인 교환기
업체이며 엘지정보, 대우통신이 해당된다.

무선통신장비회사로 주목할 회사는 맥슨전자, 흥창물산, 대영전자다.

통신관련 부품메이커중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데 업체는 유양정보통신,
싸니전기, 대덕전자다.

전병서 <대우경제연 연구위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