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값이 수요초과 심화로 앞으로 2년내에 2배가량 폭등할 것이라고
미주간금융전문지 배런이 11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은값은 현재 온스당 5.4달러선에서 이 기간중 최고 1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배런지는 전망했다.

은값이 폭등전망은 세계 경제의 꾸준한 성장으로 필름 전자등 산업계와
장신구업계에서 은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생산증가는 둔회되고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은수요는 우선 금년도에만 필름업계에서 3.7% 증가한 2억2천7백만온스에
이를 것이며 전자등 기타제조업계에서도 3% 증가한 2억1천만온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과 아시아의 장신구업체의 수요는 4.5% 늘어난 2억3천3백만온스가
될 것이며 투자수요를 포함, 은 수요는 올해 전체적으로 3.8% 증가한 7억
1천4백만온스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은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1.7% 늘어난 5억3천6백만온스에 그쳐
수요를 크게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수요초과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2년간 상당량 은이 개인투자가 손에서 기관투자가들로 이전된
결과, 가격이 급등한 뒤에야 공급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가격
폭등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