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3%p 오른 연율 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3%p 오른 연율 3.3%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오 장관은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논의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참석을 인정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는 성명서에서 "오 장관은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해 민생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내란 기도를 방조했다. 소극적인 시늉만으로 친위 쿠데타와 같은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장관이 국무회의 참석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늦게 도착해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노조는 "오 장관은 내란 방조와 민생경제 파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즉각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행정안전부가 11일 공개한 대통령실 공문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는 3일 밤 10시17분부터 22분까지 5분 동안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렸다. 대통령실은 각 국무위원들의 발언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 요지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행안부에 회신했다. 비상계엄 선포 안건 관련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의 피격 사망사건으로 의료보험에 대한 뿌리깊은 미국인들의 불만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의료보험업계의 임원과 의사에 대한 공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보험료가 비싸며 의료비 지급 거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의료보험 업계와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보안업체인 인사이트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이자 전직 미국 비밀 경호국 특수요원인 크리스토퍼 팔켄버그는 특히 미국 의료보험 산업계의 임원과 의사 등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로이터는 미국내 건강보험 청구 거부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2022년보다 31%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료비 지급 거부 증가는 의료보험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팔켄버그는 의료 보험 회사 등 대기업들이 경영진 보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보호를 위한 막대한 비용 지불은 주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기업의 인적 보안 비용은 최근에 상승하고 있다. 에퀼라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기업의 경우 사무실 외부에서 임원 보안을 위해 업체를 고용한 회사는 보디가드 및 가정 보안 시스템 추가에 평균 98,069달러를 지출했다. 한 해전인 2022년에 이 금액이 75,997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로 최고위 임원 1,2인에게만 해당되는 비용이다. 이번에 사망한 브라이언 톰슨의 경우 의료보험사업부 CEO지만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내에서 최고위 임원이 아니었다. 임원에 대한 보호는 비용뿐 아니라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