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을 이용하는 전문위성방송 사업자선정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공보처가 지난해 폐기됐던 전문위성방송허가등의 내용을
포함한 통합방송법을 상반기중 국회에 재상정, 통과시키면 올 하반기중
선정될 전문위성방송사업자에게 무궁화위성의 방송용채널을 배정할 방침
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무궁화1,2호위성의 방송용 24개채널중 4개는 예비용으로 남기고 KBS에
2개채널, EBS MBC SBS에 각 한개씩의 채널을 허가할 방침이며 나머지 15개
채널은 음악방송등 전문위성방송에 분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전문위성방송에는 현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을
비롯 동아 한국통신 케이블TV 언론사등이 사업자참여를 추진중에 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3월말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용 시스템을 평가
하기 위해 KBS등 방송3사를 비롯 한국통신, 송신기제작사인 LG전자, 수신
기제작사인 현대전자등 6개사로 개발시스템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위성방송시스템에 대한 평가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께 KBS가 시험위성방송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