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사가 일본에 수출하는 무쏘 자동차 첫 선적분이 나고야항에 도
착,11일 일본 및 EU 미자동차업체들과의 판매경쟁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무쏘가 나고야 자동차박람회에 선보인지 2개월만인 지
난주 나고야항에 도착,한국 자동차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하게 됐
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무쏘의 일본내 딜러인 화이트하우스사가 무쏘 특별전시관을 설
치하기 한달전에 이미 20건의 주문을 받는등 무쏘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반
응은 좋은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하우스사는 무쏘를 일본 중부지역에서만 판매하며 첫 1년동안 5백
대를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쏘 수입을 담당하고 있는 쌍용 일본사의 한 관계자는 쌍용자동차는 유
럽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 무쏘의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하고
"아직 시험단계로 전면적인 마케팅작전을 시작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지
만 이 모델이 일본 고객들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