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의 국제시세 상승으로 지난해 LG금속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LG금속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3천8백30억여원으로 94년의 1조70억원
보다 37.3%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5배나 많은 4백20억2천만원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36년 LG금속의 전신인 장항제련소 설립이후 최대의 실적이라고
LG금속측은 설명했다.

LG금속은 주력제품인 전기동의 국제시세가 94년 연평균 3천3백16달러에서
지난해 2천9백30달러로 급상승한데다 수익성이 높은 금생산량을 연산 40t
에서 60t으로 늘려 이같은 매출증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이자와 외환차익부문에서 전년동기보다 각각 1백25%, 1백71%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금속은 올해 연산 22만5천t의 전기동 캐파를 늘릴 계획은 없으나 국제
전기동 가격상승에 힘입어 1조4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