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ASEM합의사항 실천을 민간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기구로
가칭 "메콩강 유역개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
민간기업의 단독참여는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에 대해 <>ASEM을
통한 국제기금 창설이나 <>메콩강 유역 6개국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금
(EDCF)지원과 무상원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와함께 14일 서울에서 열릴 "메콩강 유역 6개국 경제장관 초청
국제투자포럼"과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국제투자
전략 심포지엄" 등에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의 주축이 될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해외건설협회가 94개의 메콩강 유역개발프로젝트 가운데 재원조달이 쉽고
사업수익성이 높은 23개 프로젝트를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했다.
해건협은 이들 23개 사업중 특히 태국의 치앙라이~쿤밍간 도로개보수공사
(추정사업비 3억4천만달러) 등 도로사업 7개와 중국 운남성~태국간 철도
(12~18억달러) 등 3개철도사업을 최우선 참여대상으로 꼽고 있다.
개별기업차원에선 LG그룹이 운송분야와 에너지및 통신분야 등 인프라
부문의 50여개 사업을 핵심유망프로젝트로 선정했으며 삼성 현대 등은
현재 메콩강 유역국가에서 추진중인 다른 사업과 연계하여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편 메콩강 유역개발사업과 관련된 국내기업의 진출현황은 대우건설이
라오스에서 2억달러규모의 수력발전소건설을 BOT방식으로 수주,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동아건설도 지난해 수력발전소건설(5억달러규모)에,
삼환기업과 한진이 메콩강변 베트남 1번국도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 이의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