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이 (주)고합의 신규참여로 TPA(테레프탈산) 1백만t 생산체제를
갖춘다.

(주)고합은 1천8백억원을 투자, 울산 구조재구축공장 2단지에 연산 40만t
규모의 TPA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고합그룹은 오는 9월 본격 가동 예정인 신규공장과 계열사인 고려석유화학
의 기존 60만t 생산능력을 합쳐 모두 1백만t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국내 최대 TPA공급업체가 된다.

(주)고합은 오는 97년까지 1백만t으로 늘어나는 폴리에스터칩공장에 원료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TPA사업에 새로 진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합은 원료인 PX(파라자일렌)를 구조재구축공장 1단지의 고려종합화학으로
부터 파이프라인으로 받아 TPA를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 양갑석사장은 TPA사업진출과 관련, "창립 30주년인 올해를
리엔지니어링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화섬에서 유화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1일 사명도 고려합섬에서 고합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