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자동차업체인 미GM이 계열사의 브레이크생산공장의 파업으로 전체
29개 자동차생산공장중 14개에서 조업중단을 겪고 있다.

톰 클립스틴 GM대변인은 11일 지난 5일부터 계열업체인 델피새시시스템사의
2개 브레이크생산공장에서 3천명의 근로자가 파업, 브레이크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전체 공장중 거의 절반이 자동차및 부품생산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업중단사태로 4만명의 근로자가 생산현장을 떠나 자택에서
대기중이다.

이 대변인은 브레이크공장의 파업이 주말까지 계속될 경우 보유중인
브레이크재고도 바닥나 다음주초부터는 29개공장 모두 조업을 중단하는
전면적인 생산중단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보존과 작업안전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브레이크공장근로자들과
회사측은 이날 현재 추가협상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과 노조는 지난 주말 협상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