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가 기관및 외국인 매도세와 반도체경기하강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권리락주가 9만7천3백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후장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무상증자로 인해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많이 확보하게 된데다 외국인들의
팔자물량이 많이 나왔기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미반도체공업협회가 발표하는 반도체수급비율인 BB율(Book-to
-Bill)이 지난달 다시 5년만에 최저치인 0.90(예상치)을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주가예측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어떤 형태로든 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전병서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권리부시세회복은 무상증자
비율보다는 높은 이익의 증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올해 2.4분기 BB율이
1.0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 중반이후에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가안정을 위해 3,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취득물량을
<>임직원 상여금으로 지급하거나 <>소각처리를 통한 감자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