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계증시는 미국과 아시아시장에서 폭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던 미국증시는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첨단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리민감주는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영국증시는 장초반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시장의 반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일본증시는 전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증시도 주가가 하루동안 8%나 하락했던 전일 최악의 상황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 있다.

대만증시도 낙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중국과의 긴장관계가 더욱 고조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