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건설업계간 공식적인 협력체제가 구축된다.

한중건설협력협의회는 또 한일건설협력협의회와 결합, 장기적으로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동북아 건설협력협의회"로 발전될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중국의 최대 건설단체인 중국건축업협회와 오는
5월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중 건설교류를 위한 의정서"를
교환키로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건축업협회는 중국 중앙정부산하의 관변단체로 2백70여개의 대형
건설업체(방지산공사)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건설단체가 가입해있다.

건협은 이를위해 지난해말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두 협회간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을 골자로하는 의정서 초안작성작업을 마쳤다.

두 단체는 1차 교류사업으로 두 나라의 건설관련 제도 및 관행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술교류 정보교류 자료교류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건협은 이와함께 한.중간 건설교류를 정례화하기위해 올해안에
"한.중건설협력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건협 관계자는 "한.일 건설협력협의회 처럼 우리나라와 중국건설업체의
자연스런 유대분위기를 조성, 우리업체의 중국진출때 상호협력을
유도하고 제3국에 대한 공동진출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협은 특히 이번 한중협의회 발족으로 계기로 "동북아 건설협력협의회"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협은 이와관련해 한중일 3국의 기술 자본 노동력등을 감안할때
협력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3국간 협력체 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