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에 이어 유럽지역에도 1억달러 규모의 채권형 컨트리펀드를
오는 6월 추가로 설립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외국인의 간접채권투자기회를 확대하고 채권형
컨트리펀드의 설립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KEBF(Korea Europe Bond Fund)를
유럽지역에 설립,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했다고 발표했다.

설립형태는 회사형및 환매청구권이 없는 폐쇄형으로 편입대상 채권은
내외금리차를 감안, 투자위험이 높고 만기가 장기인 채권위주로 편입하되
미국에 설치한 KBF(Korea Bond Fund)의 대상채권과 같게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4월중 펀드 설립추진기관(주간사)을 선정하고 5월께 펀드설립
세부추진방안을 확정한후 6월까지 펀드및 투자관리회사 설립을 완료키로
했다.

또 7월에는 펀드주식에 대한 공모 준비를 마치고 9월부터 펀드주식공모,
주금납입및 국내 채권투자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경원은 지난 1월 미국에 설립한 KBF(Korea Bond Fund)의 투자대상
채권 편입비율을 조정, 중소기업 무보증회사채의 편입비율을 종전 40%이상
에서 20%이상으로 하고 중소기업의 무보증 CB(전환사채)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금융채권 편입비율도 30%이상에서 50%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