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전남 광양항이 자유무역항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13일 광양시는 오는 2011년까지 컨테이너 부두개발에 따른 잉여부지를
항만관련시설 및 자유항 관련시설부지로 지정,조성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주도록 전남도에 요청했다.

광양시가 자유무역항 지정을 추진하게된 것은 광양항이 천혜의 양항조건
을 갖추고 항만하역능력의 급속한 확충으로 2001년에 부산항 다음으로 많은
1백98만TEU의 컨테이너 취급량이 예상되는 등 물동량 계산에 따른 것이다.

광양시는 이를위해 컨테이너 부두개발에 따른 4백10만여평의 잉여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항만 및 철도의 연계수송기능과 생산 및 지원기능
을 갖춰 국제교역업무가 가능하도록 일반금융 및 무역업무단지를 조성할 계
획이다.

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항만관련기능과 관리 및 지원기능을 확충하고
3단계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복합화물터미널 등 유통관련시설을 대폭 확
충,자유무역항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광양시는 다음달중 전남지역 설명회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국
가경쟁력기획단 보고회를 통해 정책자료로 제출하며 국토개발연구팀과 전국
에서 합동세미나를 개최한 뒤 관련부처의 협조 및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
을 세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