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세풍이 제품가격 인상에 힘입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3일 세풍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결과 매출 2,519억6,200만원에 경상이익
35억9,600만원,당기순이익 45억2,300만원을 기록,4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고 밝혔다.

세풍은 지난 92년 72억7,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93년과 94년에도 각각 145억7,000만원및 27억원의 순손실을 입어 3년 연
속으로 적자를 기록했었다.

세풍 관계자는 지난해 신문용지의 수요초과현상이 지속되는 가운에 신문
용지가격을 3차에 걸쳐 30%정도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펄프등의 원료가격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풍은 오는 1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영업실적을 승인
받는다.

<백광엽.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