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의 발전설비수요가 매년 2백억달러에 이르고 특히 액화천연가스
(LNG)를 원료로 한 화력발전소의 건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싱가포르에서 12일 열린 세계 민간전력회사들의 세미나에서 미국 에너지
컨설팅회사인 아서리틀파이스트이 다니엘 골드만 소장은 "오는 2010년까지
아시아지역의 전력신규수요가 61만5천메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중 2만3천메가와트정도는 LNG를 원료로 한 발전소가 충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국 대만 일본 등 LNG를 생산하지 않는 아시아지역국가들의 LNG
신규수요는 앞으로 매년 5%정도씩 늘어나 2010년께는 전세계 LNG수요의
3분2를 아시아지역이 차지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아시아지역에선 석탄을 화력발전소의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발전능력과 경제성을 감안할 때 LNG원료 사용비중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