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및 금융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가격이 세계 최대 정보매체인
로이터시스템에 고시된다.

산업은행은 오는18일부터 로이터시스템에 산은 전용화면(KDB페이지)을
신설,국내금융기관 최초로 한국계 채권에 대한 매입.매도가격을 고시한
다고 14일 밝혔다.

고시대상은 포철 한전 조흥은행등 20개 국내기업및 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이다.

산업은행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외화채권 중개업무를 개시한다고 밝
혀 앞으로 한국계 외화채권의 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한국계 외화채권은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금융기관이 없어
일부 미국및 일본계 금융기관이 고시하는 시장가격에 의해 거래가 이뤄져
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