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프랑스 테크니프사와 컨소시엄으로 20억달러규모의 태국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LG상사는 최근 태국의 정유회사인 TPI사가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정유
공장건설 지명경쟁입찰에 참가해 기술 금융 가격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일본 토요사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LG상사는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입찰에 부쳐진 이 프로젝트에서
한국수출입은행 프랑스수출보험기구 미국수출입은행 등 세계 유수의 금융
기관들을 파이낸싱창구로 선정, 재원조달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전체공사중 70%인 14억달러를 계열사인
LG엔지니어링과 LG건설에 맡겨 시공할 계획이다.

태국 남부해안의 레이온시에 들어설 이 정유공장은 올하반기에 착공, 99년
하반기부터 하루 30만배럴의 정유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LG상사는 이 프로젝트수주를 계기로 이 공장의 지분도 일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