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가 유럽에서 10개월 연속 판매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유럽 17개국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
실적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91.6% 증가한 2만5천2백4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특히 대우가 지난달 1만2천9백7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달보다
무려 1백20%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한국차는 지난해 5월 48.8%로 판매증가율 1위로 올라선 이래 올 2월까지
10개월 연속 1위자리를 고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2월중 한국차의 서유럽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월의 1.0%에서 1.7%로 높아졌다.

한편 한국차가 유럽에서 급격한 판매증가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를 둘러싼
유럽연합(EU)의 통상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