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시멘트수송전문 계열사인 동양해운을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
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동양해운은 이를 위해 항만 하역사업과 보관영업을 개시하고 외항해운업
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동양해운은 최근 해운항만청으로부터 항만 한정 하역사업 면허를 취득,이
날부터 항만하역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 하역사업을 위해 부산 감천항의 동양시멘트 부두를 전용 사용하게되며
연간 1백만t의 냉동화물과 잡화류를 취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용 부두의 길이는 6백72m 수심은 11m로 1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하역작업을 할 수 있는 규모다.

동양해운은 이 감천항 부두 인근의 4천평 규모인 야적장과 오는 5월말 준
공 예정인 1천평 규모의 보세창고등을 활용,체선과 체화를 예방할 수 있는
종합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오는 7월부터 외항해운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는
것에 대비,외항해운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동양해운은 이를 위해 선복량을 확충키로 하고 올 상반기중 1만t급 벌크
시멘트 전용선 1척을 취항할 예정이다.

동양해운은 지난 91년 내항해운회사로 설립돼 현재 벌크 시멘트 전용선
10척 예인성 1척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적재톤수는 7만7천t규모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